📍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직장생활 꿀팁이 담겨있는 책‼️
■ 말의 한계가 그사람의 한계다
어른은 어른답게 말해야한다. 말하기에 자신이 없다면, 존중받기를 바란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첫째, 오락가락 하지 않아야한다. 머릿속 생각과 내뱉는 말이 따로따로이면 안 된다. 어제 한 말과 오늘 한 말이 일관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심을 말해야 한다.
둘째, 배울 점이 있어야 한다. 어른의 말은 적게 말하면서 많은 것을 들려준다. 천방지축 끼어들고, 참견하고,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본보기가 되어 남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 위로와 용기와 깨우침을 준다. 얻을게 하나도 없는 말은 꼰대의 잔소리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셋째, 징징대고 어리광 부리지 않는다. 감정을 절제해 의젓하게 말한다.
넷째, 나답게 말한다. 말이란 곧 나이기에 그렇다. 내 말이 소중하다고, 말이 거칠어지거나 투박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인다. 더불어 내 말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부지런히 공부한다.
1장. 말거울에 나를 비춰봅니다.
■ 말재주보다 우선해야 할 것
- 첫 인상을 좌우하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사람들은 첫 만남에서 따뜻함과 유능함으로 상대방을 판단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더 중요하고 우선하는 것은 따뜻함이고, 따뜻함으로 먼저 신뢰를 얻어야 비로소 유능함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고 한다. 그러므로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치게 능력을 뽐내면 도리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타인의 능력은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공자님도 이런 말씀을 남겼다. "좋은 말로 꾸며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거나 아첨으로 비위를 잘 맞추는 사람 중에 어진 사람이 드물다." 다시 말해, 말재주만 있는 사람은 어질지 못하다는 것이다. 공자님은 또 그런 사람에 대해 "재치있는 말로 다른 사람과 맞서다가 자주 미움을 사니 말재주를 어디에 쓰겠는가"라고도 덧붙였다. 말재주가 좋아야 소용없다는 말씀이다. 말재주는 뛰어나지 않아도 된다. 박식하지 않아도 되고, 청산유수 같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말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상대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된다.
■ 해결사를 자처하지 마라
- 남의 고통과 어려움을 대신할 수 없듯이, 위로도 남이 대신 해줄 수 없다. 자기를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 결국 우리 모두는 자기 안에서 스스로 해법을 찾아야한다. 타인은 다만 그것을 도울 뿐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첫째, 인정해준다. 당신은 그런 감정을 느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나는 당신의 그런 감정을 존중한다. 당신은 그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되는 소중한 사람이다.
둘째, 지지해준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내가 곁에 있어주겠다. 나는 언제나 당신 편이다.
셋째, 질문한다. 어떤 마음이 드는지 물어봄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알고, 하고싶은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넷째, 들어준다. 들어줌으로써 스스로 감정을 풀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상대가 뒷담화를 하거든 그냥 들어주자. 응어리와 화가 풀릴때까지. 자기 말의 수렁에 빠진 사람은 누구도 건져절 수 없다. 스스로 빠져나오길 기다리는 수 밖에.
■ 배려하는 말은 아름답다
- 추석이나 설날이면 대통령이 국민에게 인사말을 한다. 이때 빼놓지 않는 이들이 있다. 군인, 운전기사, 우편집배원, 경찰, 소방대원이다.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분들에게 미안하다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
■ '때문에'를 '덕분에'로 바꾸면
- '부정 편향성' 이란 말이 있다. 좋은 일보다는 안 좋은 일에 귀를 더 쫑긋 세운다는 뜻이다.
- 사람에게는 남의 좋은 점보다는 나쁜 점을 먼저 포착하는 속성이 있는 듯 하다.
- 표어나 팻말을 봐도 온통 금지하는 말 뿐이다.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오.' '만지지 마시오.' 와 같은 표현 일색이다. 이런 부정적 표현에는 문제가 있다. 언어가 사고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는지, 내가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또 장차 미래를 어떻게 보는지가 언어로 표현되는데 그 언어가 부정어 일색이면 어떻게 될까?
-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이다. 위기 안에 기회 요인이 있다. 위기는 전화위복의 가능성을 내포하고있다.
- '~때문에' 보다는 '~덕분에'라는 표현으로 바꿔서 말해보자. 그러다보면 매사에 감사하게되고 평소 미워보이던 사람에게도 너그러워지는 걸 느낄 것이다.
2장. 어른답게 존중하고 존중받습니다
■ 말 잘하고 싶다고? 자신을 믿어라
- 첫째, 자기 생각을 잘 길어올린다. 자기 안에 길어 올릴 생각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주변을 기웃거리지 않는다. 오히려 책상물림보다는 경험과 오감으로 직접 체득한 사람의 생각과 느낌이 더 풍부하고 생생한 법이다.
- 둘째, 자신을 믿는 사람은 말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눈치 보지 않고, 자기 검열이 심하지 않다.
- 셋째, 자신을 믿는 사람은 남의 말에 과도하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건 당신 생각이고, 내 생각은 다르다'고 시원하게 답한다.
- 넷째, 자신을 믿는 사람은 과욕을 부리지 않는다. 더 많이 아는 것 처럼 꾸미지 않는다. 80을 가진 사람이 100을 가진 것처럼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이것이 나고, 내 수준이 이 정도인데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그냥 말한다.
■ 때론 나도 외치고 싶다. "이의 있습니다!" ✔︎
- 사람은 누구나 자기 생각이 있고 주장이 있으므로 늘 찬성만 할 수는 없다. 시시때때로 반대해야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이런 때 사람은 두 종류로 나뉜다. 우선 반대 의견을 감추고 동조하는 것이다. 사실 그러면 마음은 편하다. 그러나 찜찜하다.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탓이다. 자칫 기회주의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수도 있다.
- 반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 첫째, 상대 의견을 부정하지 않고 인정해준다. "얘기 잘 들었습니다. 얼마든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요."
- 둘째, 공통점을 찾는다. "이러이러한 점에서 저와 의견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기뻤습니다."
- 셋째, 내 의견을 피력하기 위한 자락을 만들어둔다. 이른바 쿠션 화법을 구사하는 것이다. 상대의 불쾌감을 덜 수 있도록 본론을 꺼내기에 앞서 '이렇게 말씀드려 죄송합니다만', '결례인 줄 압니다만', '언짢게 들리실 수도 있는데'와 같이 완충 작용을 하는 말을 먼저 덧붙이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가마음의 준비를 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존중받았다고 느낀다.
- 넷째, 이제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 반대하는 이유와 근거, 대안을 포함해 말해야 한다. 그래야 반대를 위한 반대가 되지 않는다.
■ 아이의 말은 강물과 같아서
- 아이들에게는 말하기를 가르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가르치려 말고 잘 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일단 들어주면 아이는 본 대로, 느낀 대로 말한다. 그것을 잘 들어주면 된다.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해도 인내심을 갖고 들어줘야한다.
- 아이에게 듣고싶은 말이 아니라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해주자. '네가 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고 물어야 한다.
- 우리 아이가 설명을 잘하는지, 이야기를 잘하는지, 대화를 잘하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라. 어떤 사안에 관해 설명하는 건 서툴어도 자기 얘기를 재밌게 잘하는 아이가 있고, 남 앞에서 말하는걸 힘들어하는 아이가 친구와는 두런두런 곧잘 얘기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잘하는 것을 칭찬하고 북돋아주는 것이 좋다.
■ 내 말은 여전히 자라고 있다
- "나이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한 말이다. 얼굴 표정에 그 사람의 성격과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드러난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나는 얼굴보다 말이 더 그 사람의 인격에 가깝다고 믿는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면 얼굴을 볼 게 아니라 말을 들어봐야 한다.
- 첫째, 내가 하는 말을 곱씹어보며 말한다. 말버릇에 주의를 기울이며 말하는 것이다.
- 둘째, 남의 말을 유심히 들으면서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싶은 것을 찾는다.
- 셋째, 얼버무리지 않는다. 한마디를 또박또박 말하고, 하고자 하는 얘기를 분명하게 전하려고 애쓴다. 그러려면 생각나는대로 말하지 않고 생각하면서 말해야한다.
- 넷째, 같은 말이면 긍정적으로 표현한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기왕이면 긍정적인게 좋다.
- 다섯째, 목적에 맞게 말한다. 말하는 목적과 동떨어진 얘기는 가급적 하지 않으려고 한다. 목적은 친교일수도 있고 재미일수도 있고 설득일수도 있다. 내가 지금 왜 이말을 하는지 생각해보면 목적에 맞는 말을 할 수 있다.
- 여섯째, 후회할 말은 하지 않는다. 무심결에 해버린 경우에는 곧바로 사과한다.
■ 구설수는 세상이 보내는 경고
- 남의 입방아에 오르게 되는 원인은 뭘까? 성격이 못돼서 구설에 오른다. 못된 성격은 못된 말로 나타나게 마련이다. 구설은 그 사람에 대한 평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신을 바꾸는 길 밖에 없다. 내가 덕이 없어서 그렇다고 받아들이고 나를 변화시키는 계기로 활용해야한다.
- 오해로 인한 구설수는 다르다. 내 말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거나 의도적으로 곡해해서 말 도마에 올려놓고 난도질하는 경우는 억울하다. 이런 경우를 당하지 않으려면 꼬투리를 잡히지 않는게 좋다. 말을 간단명료하게 해서 해석의 여지를 주지 않아야 한다.
- 어디 가나 남 얘기를 좋아하는 호사가들이 있다. 조선 영조 때 김천댁이 펴낸 '청구영언'에 이런 내용의 시조가 실려있다. 말을 좋아하면 남의 말을 많이 한다. 남의 말 내가 하면 남도 내 말을 한다.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을 말까 하노라.
- 구설은 나에 대한 세상의 경고이기도하다. 경고를 무시하면 구설수는 증폭된다. 지금 듣는 구설이 가장 약한 것이다. 원인을 파악하고 뭔가를 바꿔야 일파만파 확산되는 구설의 꼬리를 끊을 수 있다.
■ 실력없이 가르치려 들지 마라
■ 당신은 어떻게 불리길 원하는가
- 직장을 그만두면 마지막 직함이 자신의 호칭이 된다. 부장으로 회사를 그만두면 죽을때까지 '부장님'으로 불리는 것이다.
- 직장에서 더 높은 직함을 얻기 위해 열심인 것도 좋지만, 직장을 나온 이후에 필요한 새로운 호칭을 준비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 당신은 어떻게 불리기를 원하는가
■ 말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 허물없이 말하다 보면 의도하지 않게 선을 넘게 되고, 급기야 불편하고 피곤한 관계가 된다. 가까운 관게일수록 이런 일이 더 빈번하게 일어난다. 실망스럽고 서운하다 못해 관계가 아예 깨지기도 한다. 깨지는 데 그치지 않고 불천지 원수가 된다. 이런 일들은 대부분 말이 원인이다.
- 자기 자신과도 거리를 둬야한다. 나를 객관화해서 보고, 내 삶을 관조하는 거리두기 말이다.내가 아무렇지 않게 늘 하는 말이 과연 사실인가? 나는 언제나 진실한가? 남들은 내 말을 어떻게 평가할까? 이런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 거리두기가 가끔은 필요하다.
3장. 유연하게 듣고 단단하게 답합니다.
■ 할 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 하는 말
- 첫째, 질문한다.
- 둘째, 관찰한다.
- 셋째, 공부한다. 독서를 비롯해 강의를 듣는 것, 신문이나 칼럼을 읽는 것, 남과 대화하는 것, 모두 도움이 된다. 다만, 공부한 것을 나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말해보는 연습을 해야한다. 말해보고 말이 되는 것은 메모해두는 습관도 필요하다.
■ 칭찬받는 칭찬법
- 칭찬은 횟수가 중요하다. 강도 높은 칭찬거리는 누구나 응당 해야 하는 칭찬이기 십상이다. '뭐 이런걸 가지고'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사소한 걸 칭찬할 때 더 감동한다. 칭찬하려는 눈으로 보면 모든 게 칭찬거리다.
- 자신감, 끈기, 인내심 모두 칭찬을 자양분으로 길러진 열매들이다.
- 직접적인 칭찬보다는 간접적인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내가 아니고 누가 너에 관해 이렇게 칭찬하더라,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더라고 전해주면, 그 칭찬은 객관적인 평판 수준으로 격상된다. 우리 부부는 가끔 아들이 충분히 들을 수 있는 거리에서 우리끼리 아들 칭찬을 한다. 칭찬은 듣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도 한다. 뿐만 아니라 칭찬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과의 관계도 좋게 만든다.
■ 어휘의 한계가 내 세상의 한계 ✔︎
- 할 말이 많은데도 그것을 표현하지 못해 버벅거리는 경우를 흔히 본다. 가장 큰 요인은 어휘력 부족이다. 어휘력이 빈약하면 말이 빈곤해진다. 가진 것과 가진 것을 보여주는 것은 별개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가진 게 많아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니 없어보인다.
- 어떻게 하면 어휘력을 키울 수 있을까?
- 말하는 데 필요한 어휘력은 자신이 닮고 싶은 사람의 말을 많이 듣는 게 더 효과적이다. 모델로 삼고 싶어 눈여겨봐둔 사람의 강의나 토론 등을 반복해서 들으면 좋다. 그러다 보면 그 사람이 자주 쓰는 어휘를 자신도 모르게 흉내 내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어사전을 수시로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단어가 참 많다. 그러면 적재적소에 가져다 쓸 수 없다. 그래서 늘 쓰는 단어만 쓰게 된다.
- 어휘력은 나이테처럼 연륜을 드러낸다. 삶의 경험과 거기서 얻은 사유의 깊이가 담긴다. 한 해 한 해 늘어가는 나이게 걸맞게 어휘도 꾸준히 늘어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고등학교 때까지 익힌 어휘력 수준에서 평생 살다가 생을 마감할지 모른다.
■ 재미에 의미를 더하는 법
- 경험이 고갈되면 더이상 할말이 없어진다. 그때는 새로운 경험을 해야한다. 새롭게 시도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야 한다. 그게 여의치 않다면 상상이라도 해야 한다. 독서와 여행도 도움이 된다.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이고,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고 하지 않던가. 직접 경험이건 간접 경험이건 경험이 있다는 것은 할 말이 있다는 것이고, 할 말의 분량만큼 우리의 삶은 풍성해진다.
- 무엇보다 경험에는 우열이 없다. 승승장구, 탄탄대로의 경험보다는 우여곡절, 간난신고의 경험이 더 값지다. 사람들은 그런 경험에 귀를 더 기울인다. 할 말을 찾아가는 여정에 부딪치고 넘어지면 또 어떠랴. 그리할수록 더 의미있고 재미있는 말이 만들어진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은가.
■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뭡니까?
- 결론부터 말하는 건 여러 장점이 있다.
- 첫째, 시간을 절약해준다.
- 둘째, 말하는 사람도 편하다. 결론을 나중에 얘기하려면 말 전체를 논리적으로 끌어가야한다.
- 셋째, 듣는 사람을 생각하게 된다. 결론을 먼저 알면 그것이 맞는지 그른지, 받아들여야 할지 거부해야 할지를 미리 고민할 수 있다.
- 넷째, 두괄식으로 말하면 말하는 사람이 자신 있어 보인다. 두괄식 말하기에서 흔히 쓰이는 첫마디는 세 종류인데, "사실이 이렇습니다", "내 의견은 이것입니다", "무엇을 합시다" 이다. 이런 표현들은 듣는 사람에게 긴장감을 준다.
- 모든 경우에 두괄식이 유효한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영화 이야기를 결론부터 말해서는 안 된다.
■ 틀에 박힌 말을 무시하지 마라
- 나는 어느 자리에 가서 자기소개를 해야할 때 세 가지를 떠올린다. ✔︎첫째는 이 모임 혹은 이 자리에 참석한 누군가와의 인연, 둘째는 감사한 일, 셋째는 나의 역할과 기여✔︎이다.
- 독서모임에 처음 나갔다고 해보자. 우선 어떤 연유로 이 모임에 나오게 됐는지 얘기한다. 모임에 초대한 사람에게 감사하든, 이런 모임이 있다는 데 감사하든 고마움을 표시한다. 칭찬거리가 있으면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다짐한다. 물론 이름과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밝히는 건 기본이다. 시간이 된다면 살아온 이력,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 앞으로 하고 싶은 일, 이 세 가지 가운데 하나 정도를 언급하기도 한다.
- 하지만 기계적인 틀에 맞추는 게 능사는 아니다. 청와대에서 연설문을 쓸 때 이전에 썼던 걸 참고하곤 했다. 그것처럼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과 다른 걸 쓰기 위해서였다. 기본적인 틀을 가지고 말해야 하지만, 동시에 그 틀을 깨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틀을 멋지게 깬 말은 듣는 귀를 끌어당긴다.
▪️ 어떤 말은 삼킬 때 오히려 완성된다
- 사람들은 어떤 말을 듣고싶어 할까?
- 첫째, 알고 싶은 내용이다.
- 둘째, 공감하는 말이다. '지금 얼마나 힘들어. 내가 그 마음 알아'처럼 상대의 기쁨이나 슬픔, 억울함이나 분함에 동참하는 말을 반긴다.
- 셋째, 환심을 사는 말이다. 상대를 칭찬하고 치켜세우는 것이다. 상대와의 공통점을 찾아 '우리는 비슷하다'는 것, '같은 편'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 넷째, 도움이 되는 충고와 조언이다. 물론 상대가 도움을 청해왔을 때에 해당한다.
- 다섯째, 상황에 맞는 말이다. 축하해줘야 할 때 축하하고, 위로가 필요할 때 위로하고, 사과해야 할 때 사과하는 것이다.
- 여섯째, 삼켜진 말이다. 끼어들고 싶은 욕구나 반론하고 싶은 충동, 변론하고 싶은 마음을 자제하고 말을 삼킬 필요가 있다. 참고 듣는 것으로, 상대가 말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더 큰 호감과 공감을 얻어내기도 한다.
■ 말 잘하는 사람은 7가지를 맞춘다
- 눈을 맞추고 말해야 한다.
- 성향을 맞춰야 한다.
- 속도도 맞춰야 한다. 상대가 이해하는 속도에 맞춰 말해야 한다.
- 관심사를 맞춘다.
- 스타일을 맞춘다. 상대 스타일을 파악해 맞춰 줄 필요가 있다. 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내 말수를 좀 줄여 상대가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주고, 수줍게 말하는 사람의 말은 적극적으로 반응해줘서 자신감을 북돋아줘야 한다.
- 수위를 맞춰 말해야한다. 수위는 말의 톤에 해당한다. 따뜻하고 차가운, 부드럽고 거친 정도를 의미한다.
- 수준을 맞춰야한다. 사람마다 수준이 다르다. 어른이이와 나이 지긋한 사람의 수준이 다르고, 많이 배운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수준이 다르다.
4장. 말을 비우고 대화를 채웁니다.
■ 회의가 두려운 당신에게
- 정신분석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상대방을 향해 돌을 던지는 대신 대화를 시도할 때부터 인류의 문명은 시작되었다"라고 말한다. 지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인류가 진보해왔다는 의미다.
- 회의를 힘들어하는사람, 회의가 싫은 사람이라면 이 말을 기억하자. "회의에 대해 회의를 품지 말것, 직장인의 숙명으로 받아들일 것, 피하지 못한다면 즐길 것." 즐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할 말을 열심히 준비하면 된다. 회의는 내 말의 시연장이다. 하다 보면 늘게 마련이다. 또한 남들은 어떤 말로 설득하는지 지켜보면서 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면 된다.
■ 말은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다
- 기한 내에 과제를 제출하지 못하게 된 학생 둘이 찾아왔다. 한 학생은 "바빠서 과제물을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제출 시한을 연장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과제물을 작성하다 보니 더 공부할 게 자꾸 생겼습니다. 시간을 조금만 더 주시면 좀 더 나은 결과물을 제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이라면 누구말에 마음이 움직이겠는가?
- "나는 앞을 보지 못합니다"(X) "곧 봄이 오겠지만 나는 봄을 볼 수 없습니다"(O)와 같이 수사법 익히기
- 비유법, 점층법, 열거법, 반복법 등... 인터넷에 '수사법'이라고 검색해 예문을 살펴보고 익히는 것만으로도 표현력을 부쩍 향상시킬 수 있다.
■ 원하는 걸 얻는 협상의 기술
- 세상의 80퍼센트가 협상이다.
- 대화의 주도권을 잡을 필요는 없다. 주도권을 잡으려 하면 할수록 상대는 더 멀리 도망간다. 상대의 기를 꺾기보다는 체면을 세워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듣고 나중에 말하고 많이 듣고 적게 말하는 편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상대 생각을 알면 내가 할 말의 윤곽이 더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 사람들은 다소 논리가 빈약하더라도 충정이 느껴지는 사람에게 끌리고, 논리적 설득보다는 인간적 신뢰가 협상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 유머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협상을 시작할 때, 혹은 협상이 과열될 때 적절한 농담을 던져 서로 숨 쉴 틈을 만드는 것이다. 상대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번지고, 뒤이어 '나도 한마디 하겠다'며 농담으로 받으면 절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 협상은 재래시장에서 벌이는 즐거운 흥정과 같다.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얻으려는 '밀당'같은 것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어린 시절 운동회 줄다리기 같은 협상을 즐겨보자.
■ 울렁증 잠재우는 법
첫째, 떨린다고 자백하는 것이다.
둘째, 무언가에 의지한다. 생수병을 들고 말하면 생각만큼 떨리지 않는다. 메모한 걸 실제로 보진 않더라도 앞에 두고 있으면 든든하다.
셋째, 목소리는 평소보다 약간 톤을 높인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는 스스로를 더 위축시킨다. '텐션'을 높인다고 한다.
넷째, 확실한 첫마디를 준비한다. 청중을 웃길 수 있는 첫마디면 더할 나위 없다.
다섯째, 말을 질질 끌지 않고 단문으로 짧게 툭툭 치면서 말한다.
여섯째, 한 사람과 눈을 마주치며 말한다.
일곱째, 말하는 장소에 일찍 간다. 현지 적응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일찍 도착한 수강자와 대화도 나눈다. 이런저런 질문을 해서 친밀도를 높여두면 본 강연에서 아군 노릇을 톡톡히 해준다.
여덟째,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이쪽저쪽 오가거나 현란한 재스처를 구사하는 무대 매너까지 챙기려다보면 부담이 커서 더 떨린다.
아홉번째, 청중을 무시하거나 존중하거나 둘 중 한쪽을 선택한다. 무시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다시 볼 일도 없는 사람들인데 내 말에 좋은 반응을 보이건 말건 나는 관심 없다'라고 생각한다. 주로 내게 호의적이지 않은 청중 앞에 설 때 이런 생각을 한다.
■ 논리의 마법사가 되려면
- 하지만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논리보다 감정적, 인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설득에는 더 효과적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설득 수단으로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를 제시했다. 로고스는 논리적 설명, 파토스는 정서적 호소, 에토스는 인간적 신뢰를 의미한다. 그는 이 가운데 인간적 신뢰, 즉 에토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7장. 말보다 나은 삶을 살아갑니다
■ 버릇처럼 하는 말이 삶을 바꾼다
- 우리 뇌는 실제와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말로 상상하면 뇌는 그 말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현실을 그렇게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쁜 말버릇대로 살고 싶지 않으면 말 습관을 고쳐야한다.
- 어떤 일을 시작할 때면 늘 "반드시 방법이 있어"를 되뇐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도 "아님녀 말고"를 외친다. 그러다 일이 잘못됐을 때는 이렇게 말한다. "어쩔 수 없지, 다음에 잘하면 돼." 이런 말들이 남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지만 내 삶에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안다.
■ 유튜버가 될 수 있는가
- 특정 주제에 관해 10시간 정도는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책 한 권 분량이다. 책 한 권 정도는 쓸 수 있는 자기만의 콘텐츠와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 정도 되면 사람들이 "그 분야에 관해서는 그 사람이 최고다"라고 말한다. 그 분야에 관한 그만의 전문성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스스로도 그것을 말할 때 가장 즐겁다. 그 분야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 이 하루가 고맙지 않을 이유가 없다
- 돌아보면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것도 슬프기만 한 일은 아니다. 그 뒤로 나는 눈치를 심하게 보는 사람으로 성장했고 그런 눈치 덕분에 직장생활을 잘 할 수 있었다. 어머니가 내게 주신 마지막 선물이었던 셈이다.
- 나는 오늘도 이렇게 말한다. "빈손으로 태어나 무어라도 가졌으니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지금 이렇게 살아 있어 감사합니다."
■ 혼잣말은 힘이 세다
- 고등학교 시절, 화장실에서 용변을 볼 때마다 '저는 무슨 대학 무슨 과에 다니는 누구 입니다'를 중얼대곤 했다. 어느 날부터 그랬는지 모르지만, 이상하게 화장실에만 가면 남이 알아듣지 못할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 그때의 혼잣말은 현실이 되었다.
- '나는 10권의 책을 쓰고 100만 부를 팔 것이다. 글쓰기나 말하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될 것이다'를 중얼거린다. 혼잣말이 성취를 위한 통로가 되었다고나 할까.
- 혼잣말은 또한 나를 향한 다짐이기도 하다. 아침에 하루 일과를 시작하며 내게 말을 건넨다. '오늘 뭐 할거야? 이것과 이것 할건데, 할 수 있지? 응 해야지. 할 수 있어. 할거야'라고 말이다.
- 강의나 발표를 앞두고도 산책을 하며 혼잣말을 한다. 실제상황 그대로 모의훈련을 한다. 시간이 없을 때는 행사장으로 운전하고 가면서 웅얼웅얼 말해본다.
- 혼잣말에는 감정치유 효과도 있다. 후회되거나 미련이 남는 일이 있으면 이렇게 혼자 말한다. '안하길 잘했어 역량도 안 되는데 했다가 잘못되면 어쩔뻔 했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아쉽게 놓친거라면 다시 기회가 올거야' 이런 말들로 다독이고 나면 훌훌 털리고 마음이 풀린다.
- 자기와의 대화, 많을 수록 좋다.
■ 변화하는 세상의 화법을 주시하라
- 앞으로는 직장에 나가지 않아도 일할 수 있다. 특정 장소로 출퇴근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어디를 다니면서 매일 출근하고 퇴근한다는 건 다니는 곳에 얽매이는 것이다. 나는 없고, 다니는 곳이 나의 정체성이다. 나의 역량과 재능을 다니는 곳에서만 썼다. 그리고 다니는 곳에서 보수를 받았다. 그곳에 다니는 여러 사람 가운데 한 사람으로 존재했다.
■ 말하기도 예습 복습이 필요하다✔︎
- 말하기도 그렇다. 예습, 복습이 필요하다. 대통령이나 회장을 모실 때 그분들 앞에 서면 늘 말을 못 하다가도 내 자리로 돌아오는 길에 할 말이 떠오르곤 했다. '아, 이렇게 말했으면 됐는데..."하고 뒤늦게 후회하고 자책했다. 그럴 때 마다 '다음에는 꼭 말해야지'하고 다짐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이런 과정이 말을 잘하는 데 도움이 됐다. 한 말을 복습하고 다음 말을 예씁한 셈이기 때문이다.
- 나는 요즘 잠들기 전에 본격적으로 예씁을 한다. 먼저, 다음 날 일정을 떠올려본다. 점심 약속이 있으면 그때 무슨 말을 할지 미리 궁리하고 강연이 잡혀있으면 전체적인 흐름을 되뇌어본다. 편안한 마음으로 내일 일정을 준비하는 시간이 즐겁다. 또 다음 날을 준비하는 데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그 외에 또 한 가지 말을 복즙하는 방법은 강연이나 연설, 혹은 방송이 있을 때 아내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이다. 아내가 아니더라도 친구나 주변 사람에게 부탁하면 된다. 사실 남에게 부탁할 필요도 없다. 촬영이나 녹화가 얼마든지 가능하기에 스스로 모니터링하면 된다.
'독서 기록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 - 내 삶에 힘이 되는 사람을 찾는 지혜 (3) | 2024.03.04 |
|---|---|
|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부가 있었다 (1) | 2024.03.04 |
| 고수의 처신법 [책요약] (2) | 2024.02.09 |
| 엄마의 새벽 4시 [책요약] (2) | 2024.02.07 |
| 퇴사말고 사이드잡 [북리뷰] (1) | 2024.02.07 |